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기 어려운 시대다. 길을 찾고, 정보를 검색하고, 일정을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디지털 기기에 연결되어 있다. 익숙해진 만큼 우리는 기기에 의존하게 되었고, 그만큼 뇌를 사용하는 빈도는 줄어들었다. 전화를 걸기 위해 번호를 외우던 시대는 이미 과거가 되었고,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익숙해졌다. 그러다 보니 “방금 들은 말을 잊는다”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를 단순한 피로나 건망증으로 넘기기보다는, ‘디지털 치매’라는 새로운 개념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치매는 질병이 아니라, 일상 속 뇌 활용이 줄어들면서 생길 수 있는 인지 기능의 저하 현상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스마트 시대에 뇌 건강을..